[좋은글] 빈 배는 원망하지 않는다.

#빈 배는 원망하지 않는다.

배 두척이 물을 건넌다. 
한쪽이 빈 배인 채 내 배에 부딪힌다면,
아무리 성미가 고약한 사람이라도
화를 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배에 사람이 타고 있다면
배를 피하라고 소리칠 것이다.

한 번 외쳐도 듣지 않고,
두 번 불러도 듣지 않으면,
세 번째에는 욕을 퍼붓게 된다.

– 장자(莊子) 외편(外篇)의 산목(山木)편

Coffee Break.
마음은 부딪힌 일보다 그 안에 있다고 믿는 뜻에 더 오래 붙잡히게 됩니다.
나를 무시한 것 같고, 일부러 나를 겨냥한 것 같아 무거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일은 빈 배처럼 그저 내 곁을 스쳤을 뿐인 경우도 있습니다.
뜻을 덧붙이지 않을 때, 삶은 조금 더 가볍게 흐릅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누구의 뜻을 너무 오래 짐작하며 붙잡고 살고 있나요?

– 인용. 임재성 작가의 ‘장자 필사 노트’. p 14 [문예춘추사]

[좋은글] 최고가 되어야 최고의 사람을 부린다.

아버지

#최고가 되어야 최고의 사람을 부린다.

진나라 문공이 초나라와 전쟁을 하다가 황봉 언덕에 이르러 대님이 풀리자 몸소 그것을 매었다. 주위에 있는 자가 말하였다.

“다른 사람에게 시킬 수 없는 일입니까?”

문공이 말하였다.

“내가 듣건대 최상의 군주와 함께 있는 자는 모두 군주가 경외하는 자들이고, 중등의 군주가 함께 있는 자는 모두 군주가 아끼는 자들이며, 하등의 군주와 함께 있는 자는 모두 군주가 업신여기는 자라고 하오. 과인은 비록 현명하지는 않지만 선왕 때부터 모시던 사람들이 모두 여기에 있기 때문에 그들을 어렵게 여긴 것이오.” <한비자> <외저설 좌하>

– 한비자, 관계의 기술. 김원중. p.223 [H]

Coffee Break.
자신의 진가는 남이 알아주기 전에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