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여인의 등을 토닥이는 노부가 보인다.
노부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여인에게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함께 있어줄 사람, 슬픔이라는 짐을 나누어 들어줄 수 있는 사람말이다.
세상의 일이 심장 하나로 감당하기에 너무나 버거울 때가 있다.
– 글 인용 : 이주은, ‘그림에, 마음을 놓다.’ , 앨리스 출판
– 이미지 : 월터 랭글리, Never Morning Wore To Evening / 1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