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한다는 것은 용기와 함께 참 설레이는 일이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불안한 마음의 대학 졸업생에게
이제 막 교직에 입문하는 열정 만큼은 완벽한 후배에게
설레임으로 인사를 건네던 잠시 머물다 간 인연에게
어떤 책을 선물할까 고민하는 모습은 교보문고 이곳 저곳을 오래도록 머물게 한다.
그 애틋한 마음을 알기에
한권 한권 고른 책을 선물 받는 기쁨은 다른 무엇에 비할 수 없을 만큼 큰 행복이다.
나를 위해 추천해 준 책을 보며,
알게 모르게 내가 갖고 있는 책 선정의 우매함도 깨달을 수 있고,
다정한 편지글에 담기에는 부족한 존재의 무게감도 전할 수 있으니 말이다.
다시 시작된 3월의 교정
새학년 새학기 시작으로 설레임과 들뜬 분주함이 가득한 시간이지만, 한아름의 반가움을 담아 사각사각 연필 소리를 내며 감사의 편지를 쓰고 싶게 만드는 시간이다.
2.0.1.7.0.3.0.3.
따/뜻/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