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에 ‘천망회회 소이불루’라는 구절이 있다.
‘하늘의 그물은 굉장히 크고 넓어서 얼핏 봐서는 성긴 듯하지만 선한 자에게 선을 주고 악한 자에게 재앙을 내리는 일은 조금도 빠뜨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
가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상은 촘촘한 그물로 서로 엮여 있고
누군가의 행위와 염원은 그 그물망을 타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거나 나쁜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상상해보곤 한다.
– P.151
Coffee Break.
조우성 변호사님의 에세이인 이 책은 부제로 ‘삶과 태도에 관하여’라는 제목이 덧붙여있다.
총 28가지의 법률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울고, 웃고 때로는 슬퍼하며
삶의 애틋하고 눈물겨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들려주고 있다.
“왜 사는지 늘 잊고 살지만
왜 사는지 가끔은 생각해야 한다. “
2023.1.20.
따뜻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