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세한연후에 지송백지후조야니라.

세한도

#세한연후에 지송백지후조야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날씨가 추워진 후에야 소나무와 잣나무가 더디 시든다는 것을 알 것이니라.”

子曰 歲寒然後에 知松柏之後彫也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한겨울의 몹시 추운 날씨가 된 뒤에야, 비로소 소나무와 잣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뒤늦게 시든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사람도 큰일에 부딪쳐 봐야 그 지조를 알 수가 있는 것이니라.”

Coffee Break.
‘나라가 어려워짐에 충신이 나타나고, 집이 가난해짐에 효자가 나온다.’란 말이 있는데, 나라가 어려울 때, 한 집안이 옹색할 때, 그 본성이 드러나는 경우를 우리는 오늘날에도 자주 볼 수가 있다.  – 김석원 역해. 논어. p.204 [혜원출판사]

-이미지. 조선 후기의 대학자 추가 김정희(金正喜)의 국보 그림인 <세한도(歲寒圖)>가 이 논어 구절에서 제목과 주제를 따온 것입니다. 추사는 자신이 유배를 떠나 권세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귀한 책을 구해 보내주며 의리를 지킨 제자 이상적(李尙迪)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이 그림을 그렸습니다.

# 정치의 목적

adieu

# 정치의 목적

공자가 제자들에게 각자의 포부를 묻자, 자로, 염유, 공서화가 정치적인 포부를 밝힌 뒤 증점이 마지막으로 비파를 놓으며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

“저는 세 사람의 생각과 조금 다릅니다. 저는 늦은 봄 화창한 날씨에 가벼운 봄옷을 지어 입고, 어른 대여섯, 아이들 예닐곱 명과 함께 기수(沂水)의 물가에서 목욕하고, 무우(舞雩) 언덕에서 시원한 바람 쐬고난 뒤, 시(詩)나 읊으며 유연히 돌아오고 싶습니다. “
(莫春者 春服旣成 冠者五六人 童子六七人 浴乎沂 風乎舞雩 詠而歸)
                                                           – 《논어(論語)》 제11편 선진(先進) 제25장

[고전] 평상시 행동거지를 잘 해야 하는 이유

평상시 행동거지를 잘 해야 하는 이유
子貢이 曰紂之不善이 不如是之甚也니 是以로 군자 惡居下流하나니 天下之惡이 皆歸焉이니라. – 논어 자장편 20

자공이 말하였다.
“주(紂)는 악함이 그토록까지 심한 것은 아니었다. 그래서 군자는 하류에 처해 있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온 천하의 악이 다 그에게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

[해제] 자공은 이런 말을 했다.
“은나라 주왕은 악덕무도한 왕이라 하지만, 실제는 그렇게까지 혹평을 받을 정도로 심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평소에 행동이 나빴기 때문에 하류 지방에 더러운 물이 모여드는 것처럼 모든 나쁜 짓이 주왕에게로 모인 것이다. 그러므로 도에 뜻을 두는 군자는 물을 두고 비유한다면, 하류라고 할 수 있는 곳에 몸을 두기를 꺼리는 것이다. 한 번 나쁘다고 소문이 나면 모든 나쁜 일이 모두 그에게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이다.
– 인용. 김석원. 논어. p.431 [혜원출판사] 

P.S.
자공이 주왕을 편들어서 한 말이 아니라, 사람이 언제나 좋지 못하게 처신하지 않기를 경계해서 한 말임을 지적하고 있다.

[논어] 교사와 학생간에는 얼마간의 믿음이 있어야 하는가?

꽃

# 교사와 학생간에는 얼마간의 믿음이 있어야 하는가?

공자가 노나라의 양호로 착각되어 광의 군대에 둘러싸여 생명이 위험하게 된 일이 있었다. 이때 안연이 행방불명이 되었다가 뒤늦게 따라왔다. 공자께서 크게 기뻐하시며  “나는 네가 붙들려 죽은 줄로만 알았구나!” 하셨다. 이에 안연이 스승의 무사하심을 보고 역시 안심하여 “선생님께서 살아 계신데 제가 어찌 가벼이 죽겠습니까?” 하였다. -논어 11편 선진22장


Cofee Break.

애제자에 대한 스승의 지극한 사랑과 제자의 스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엿보이는 감동적인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천하가 뒤숭숭하고 어지러운 춘추 말기에 도를 위하여 천하를 방랑한 공자와 그 제자들은 많은 고통과 위험을 당해야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은 사랑과 절대적인 존경으로 시종 변함 없는 서로의 굳센 의지를 확인했음을 알 수 있다.

공자의 제자 3천명 가운데 육예에 통한 사람이 72명이었는데, 그 중에서 호학으로 이름난 사람은 오직 안회 한 사람 뿐이었다. 논어 전편을 통해 여러 번 언급되고 있는 안회는 공자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제자였음을 쉽게 예상할 수 있게 한다.

안회의 성은 ‘안’, 이름은 ‘회’이며, 자는 ‘자연’으로 노나라 사람이다. 공자보다 30세 연하이며, 41세에 공자 보다 먼저 작고했다.

– 인용. 김석원님의 ‘논어’ 중에서 p.241 [혜원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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