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세상일들
혼자서 만들어 내는 쓸쓸함
남이 만들어 준 근심과 상처들을
단숨에 잊을 순 없어도
노여움을 품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며 함께 차를 마셔요.
이해인 수녀님의《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에 실린 시 <차를 마셔요, 우리> 중에서 –
오래오래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싶거든
차를 마셔요, 우리
뜻대로만 되지 않는 세상일들
혼자서 만들어 내는 쓸쓸함
남이 만들어 준 근심과 상처들을
단숨에 잊을 순 없어도
노여움을 품지 않을 수 있는
용기를 배우며 함께 차를 마셔요.
이해인 수녀님의《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에 실린 시 <차를 마셔요, 우리> 중에서 –
노자의 <도덕경>에 ‘천망회회 소이불루’라는 구절이 있다.
‘하늘의 그물은 굉장히 크고 넓어서 얼핏 봐서는 성긴 듯하지만 선한 자에게 선을 주고 악한 자에게 재앙을 내리는 일은 조금도 빠뜨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
가끔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세상은 촘촘한 그물로 서로 엮여 있고
누군가의 행위와 염원은 그 그물망을 타고 다른 사람들에게 좋거나 나쁜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상상해보곤 한다.
– P.151
Coffee Break.
조우성 변호사님의 에세이인 이 책은 부제로 ‘삶과 태도에 관하여’라는 제목이 덧붙여있다.
총 28가지의 법률 에피소드를 들려주면서
인생이라는 긴 여행에서 울고, 웃고 때로는 슬퍼하며
삶의 애틋하고 눈물겨운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들려주고 있다.
“왜 사는지 늘 잊고 살지만
왜 사는지 가끔은 생각해야 한다. “
2023.1.20.
따뜻한 비
중학교 일학년 때였다.
차부(車部)에서 였다.
책상 위의 잉크병을 엎질러 머리를 짧게 올려친
젊은 매표원한테 거친 큰소리로 야단을 맞고 있었는데…
누가 곰 같은 큰손으로 다가와 가만히 어깨를 짚었다.
아버지였다.
차부에서 <이시영>
“Bad things at times do happen to good people”
산과 교과서의 첫 장에 이런 글이 있네요.
“때때로 불행한 일이 좋은 사람들에게 생길 수 있다. “
– 인용.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
PS. 고교시절, 의학도의 꿈을 키워갔던 옛 기억들을 회상해보며,
요즘 들어 제가 즐겨보는 드라마에서 따뜻한 위로의 문구를 만나 공유해 봅니다.
2021.07.02.
따뜻한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