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이를 잃기 전에 미안하다고 말하세요.”
“더 늦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하세요.”
– 인용. 영화 “먼 훗날 우리” 중에서
샤오샤오
이제 곧 또 춘절이구나.
방금 찐빵을 두통 쪘단다.
찐빵을 꺼낼 때
뜨거운 김이 올랐지
올해도 네 몫을 남겨 놓으마
내가 늘 말한대로
밥은 집에서 먹는게 최고지
밖에서 사 먹는 건 시원찮잖니
너한테 음식을 보내고 싶었는데
젠칭한테 못 물어보겠더라.
요새 젠칭이 부쩍 철이 든 것 같아
다 네 덕분이지
…
인연이란 게
끝까지 잘 되면 좋겠지만
서로를 실망시키지 않는 게 쉽지 않지
좀 더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면
깨닫게 될 거란다.
부모에겐 자식이 누구와 함께하든
성공하든 말든 그건 중요치 않아
자식이 제 바람대로 잘 살면 그걸로 족하다.
건강하기만 하면 돼.
…
너희들이 함께 하지 못해도
넌 여전히 우리 가족이란다.
샤오샤오
밥 잘 챙겨먹고
힘들면 언제든 돌아오렴.
– 원작. 류뤄잉의 “춘절,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