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겨울이 들어서는 길목에서…

#겨울이 들어서는 길목에서

어느새 가을이 다 가고 하이얀 겨울이 성큼 다가서려 하고 있네요.
이번 가을에는 뭘 할까 하며 계획만 세웠던 것 같아 지나간 시간이 아쉽기만 하답니다.
여러분들은 지난 가을에 어떤 추억을 담아 두셨나요?

이번 겨울방학에는 거창한 계획보다는 지난 모습들을 되돌아 보려 합니다.
늘 언제고 정리하려 했던 창고속의 지나간 추억들을 다시 꺼내어 보며 책과 작문집 그리고 여러 가지 물품들을 정리해야 하겠습니다.

어제는 편지함을 정리하다가 한참 동안을 편지를 읽고 있었답니다.
어찌나 재미있고 고마운 편지들이었던지…..

살아가면서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자꾸 현실속의 문제들로 좁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쩔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조금은 더 마음을 넓게 가져야 할 듯 싶습니다.

예전의 내 자신이 될 수야 없겠지만 그때의 우리들의 마음속을 가득 채웠던 젊음은 아직도 제 마음속에 가득하다는 것을 믿으니까요…

10대의 젊은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의 푸른 꿈과 세상에 대한 부푼 희망을 절대 잊거나 버리지 마세요…

여러분들에게 펼쳐진 세상의 길은 아직 충분한 시간과 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올 겨울…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시간속에서 보다 많은 순간들이 뜻깊고 보람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4.7.3.
따뜻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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