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히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 정채봉님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중에서… [샘터사]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 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히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 정채봉님의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 중에서… [샘터사]
#37. 세상을 보는 지혜
철저함과 깊이. 그것을 가져야만 훌륭하게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다. 언제나 내면은 외양보다 더 큰 무엇이어야 한다. 그러나 자재 부족으로 다 지어지지 못해 입구는 궁전 같으나 거실은 오두막인 집처럼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들이 있다. 그런 진저리나는 사람들 곁엔 오래 머물 필요가 없다. 그들은 시실리의 말(馬)처럼 한순간은 허세좋게 등장하나 곧 말문이 막히고 만다. 생각의 샘에서 흘러나오지 않는 말(語)은 곧 마르기 때문이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세상을 보는 지혜 p.38 [아침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