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삶의 무게

stone

삶의 무게

삶에는
내가 들 수 있는 만큼의 무게가 있다.
지나친 의욕으로 자기가 들 수 없는 무게를
들 수 있다고 과장해서도 안 되고, 자기가 들어야 하는
무게를 비겁하게 자꾸 줄여가기만 해서도 안되고,
자신이 들어야 하는 무게를 남에게 모두 떠맡긴 채
무관심하게 돌아서 있어서도 안 된다.
– 김명수님의 <역기를 들면서> 중에서


Coffee Break.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에 강이 하나 있답니다.
수심은 그리 깊지 않지만 물살이 무척이나 세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강을 건널 때 무거운 돌을 하나씩 짊어진답니다.
거친 물살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돌을 짊어지고 건너는 것입니다.

혹시 지금 짊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게 느껴진다면
어쩌면 그것은 거친 강물에 휩쓸리지 않게 해줄 고마운 돌인지도 모릅니다.

– 인용. 고도원님의 <당신이 희망입니다> 중에서 p.120  [오픈하우스]

[좋은글] 아름다운 쑥이 되라더니 쑥 아닌 다북이로다.

법정 스님

아름다운 쑥이 되라더니 쑥 아닌 다북이로다.
슬프도다 우리 부모님
나를 낳아 키우시느라 얼마나 고생하셨노. – 고문진보

시골에 계신 어머님을 두고 도시에 올라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처음으로 과천 시립 도서관에 찾아가 열람실에서 동양고전 몇 권을 골라 읽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책 제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 고문진보 중 한 문장이었을 것으로 생각되는 위 싯구는 당시 어린 제 마음속에 깊게 다가서는 절실한 울림이 있었던 문장으로 기억됩니다.

분주하게 돌아가는 도시 생활 속에서 오늘은 잠시 물러나 제가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이에게 인사를 건네야겠습니다.

그리고 지나온 삶속에서 잠시나마 짧은 인연으로라도 인사를 나누었던 모든 분들의 안녕을 기원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2025.07.03.
-대원외고에서 ‘따뜻한 비’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