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21] 스티브잡스의 신의 교섭력 – 다케우치 가즈마사

 

# 스티브잡스의 신의 교섭력

마크 페이퍼매스터 애플 부사장이 사직했다는 소식이다.

그의 사직이 아이폰4 안테나게이트에 따른 책임을 진것이라는 분석과는 다르게

 “페이퍼매스터는 IBM 출신인데 IBM은 안테나 기술이 없다.”

는 글리처의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셜의 이야기처럼

이번 사직은 스티브잡스와의 불화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마침 예전에 읽었던 스티브잡스의 업무 이야기를 다룬 책이 기억에 나 서재에서 다시 꺼내어 본다.

사실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기본 에티켓이라 할 수 있는 약속과 신의에 대해  스티브잡스가 보여주는 악행(?)을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티브잡스의 성공적 경영 성과는 비즈니스 세계의 치열한 약육강식 현장 속에서 우리 주인공이 얼마나 뛰어난 경영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하였는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 경제전문지 코퍼릿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전 세계 3000개 기업의 데이터를 취합해 평가하는 글로벌 100대 지속가능기업에 애플이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이유도 스티브잡스라는 한 사람이 얼마나 애플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닐지.

또한 그가 매년 MacWorld  컨퍼런스에서 보여주는 신기에 가까운 프리젠테이션 능력은 많은 이들에게 잡스 매니아를 만들정도였으니

그가 갖고 있는 경영능력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어찌보면 인간미가 없는 매정한 인간으로 묘사되고 있는 이 책의 주인공에게서

스탠포드대학 졸업식장에서 보여주었던 감동깊은 졸업식사의 주인공을 떠올리는 것은 왜 그리 어렵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외로운 천재 잡스는 다음과 같은 말로 연설을 마쳤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끊임없이 갈망하라, 늘 바보가 되어서 끊임없이 배워라.)

 2010.08.10.

황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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