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왜 그때 그러지 못했나, 싶은 일들.
살아가면서 순간순간 아, 그때!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던 자책들.
그 일과는 상관없는 상황에 갑자기 헤아리게 된 그때의 마음들,
앞으로 다가오는 어떤 또다른 시간 앞에서도 이해가 불가능하거나 의문으로 남을 일들.
p.366
Cofee Break.
갓 대학 캠퍼스에 발을 내딛던 시절, 교양국어시간 리포트를 준비하며 처음으로 신경숙님의 소설을 읽었다.
스무살의 가슴앓이를 하면서 작가가 이야기 하는 아픔을 같이 공감하며, 나의 대학생활은 일정부분 그렇게 흘러간 것 같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아직도 난 내가 처음 읽었던 작가의 첫 이야기를 기억한다.
… 사랑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던 이들에게 바친다.
– 따뜻한 비